오늘 우연히 다음에서 아니.. 오마이뉴스에 올라온 ‘정연주’ 전 KBS 사장이 ‘엄기영‘ 현 MBC 사장에게 보낸 편지내용의 뉴스를 보게 되었다. 여전히 그들은 싸우고 있었다. 내가 삶에 치어 일에 치어 이 핑계 저 핑계로 그들을 외면했었지만 그 시간동안 이들은 굽히지 않고 계속 싸우고 있었다. 정말 지못미다.. -_-;

오랫동안 잊고 살았다.  바쁘다는 핑계로.. 아니 솔직히 귀찮아서..

늘 관심은 갖고 있었다고 핑계는 댈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얼마전에 서거하신 ‘김대중’ 전 대통령님의 말씀처럼 ‘행동하는 양심’이 나는 되지 못했다. 부끄럽다…

내가 촛불을 들고 소리칠 때 주변에서 ‘너 뭐하냐.. 그럼 누가 알아주냐.. 니가 생각하고 있는 거 모르는 사람이 어딨냐..’라는 소릴 할 때 그들에게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차라리 정의가 아닌 것이다며 그들에게 일갈을 내둘렀던 당당했던 나는 어딜간건지…

너무 부끄럽다…

저 편지의 내용처럼 지금 ‘엄기영’ 사장님의 외로움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을 것이다. 어떻게 해서든 MBC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무엇을 해야할지… 솔직히 겁도 난다. 행동할 자신도 없고…

내가 살아온 인생이 잘 못 되지 않았고 양심이란걸 아는 내 나이 때의 건장한 청년이 되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다. 한번에 대박을 터트릴 순 없다.. 천천히 조금씩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겠다.

너무 늦은 건 아닌지 모르겠다.

'일상적인편견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대한민국 첫 원정 16강 진출  (0) 2010.06.23
아이티 7도 강진 피해돕기  (1) 2010.06.05
청계천에서 하루에 2천만원 증발  (0) 2010.06.04
영문직책 표기법  (0) 2010.05.07
중복 이미지 검색  (0) 2008.11.23

+ Recent posts